▲1980년대 복음자리 딸기쨈을 만들어 판매해 빈민 구제 운동에 힘썼던 정일우 신부가 지난 2일 선종했다. |
예수회 소속 아일랜드계 미국인 정일우 신부가 지난 2일 오후 7시 40분 향년 79세로 선종했다. 1980년대 철거작업이 진행되던 상계동과 목동 등지에서 빈민 구제 운동을 벌이던 그는 철거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복음자리 딸기쨈’을 만들어 판매했다.
정 신부는 빈민 운동 등의 공로를 인정 받아 1986년에는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동지 고(故) 제정구 전 의원과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선종 소식에 예수회 한국관구는 "평생을 통해 이웃을 위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시고 하느님의 품에 안긴 정일우 신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 신부의 장례미사는 4일 오전 8시 30분 예수회센터 3층 강당에서 열렸으며, 수 많은 신도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정일우 신부의 선종 소식에 네티즌들은 "복음자리 딸기쨈 정일우 신부 선종 하느님 곁에서 편히 쉬세요" "복음자리 딸기쨈 정일우 신부 선종 그 동안의 그 고마운 일들 다 잊지 않겠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제공=제정구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