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북공동선언(이하 공동선언)이 14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3일(금) 성명을 통해 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NCCK는 “공동선언은 분단이후 최초로 남북정상이 만나 남북의 화해와 통일의 물꼬를 트는 역사적 합의”라면서 “민족의 통일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남북 정부는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즉시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하며, 교류와 협력을 재개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남북 관계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으로 화해무드로 접어들었다가 이명박 정부 들어 경색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천안함 폭침 사건을 계기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경제협력·교역 등이 전면 중단됐다. 현 박근혜 정부 집권 이후엔 개성공단 마저 사실상 폐쇄수순을 밟는 등 경색 국면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