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특별한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은 지난 14일(토) 스탠다드 챠터스 은행과 함께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도서관을 강원명진학교에 건립했다. 이번에 세워진 ‘착한 도서관’은 지난 4월 청주맹학교에 건립한 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것이다.
하트하트재단은 두 학교의 환경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장애 때문에 제약 받을 필요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서관을 이용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재단은 특히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와 협력하여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도서관 연구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을 언제든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을 이용한 강원명진학교 이효민(가명, 11세, 시각장애1급) 학생은 “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변화된 도서관에서는 원하는 책을 스스로 찾아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특히, 평소 좋아했던 ‘나비’와 관련된 과학도서를 마음껏 읽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인숙 이사장은 “하트하트재단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참여로 완성된 새로운 도서관에서 강원명진학교 학생들이 마음껏 책을 읽으며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더 나은 꿈을 키워 가는 비전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트하트재단은 향후 지속적으로 전국 맹학교 도서관 건립과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