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위한 행보 가속화

진상규명 공개 토론회 및 거리서명운동 벌일 방침

세월호 참사가 16일(월)로 두 달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두 개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NCCK는 먼저 17일(화)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민주실현시민운동본부 신상철 대표, 뉴스타파 최경영 기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박주민 변호사, 유가족 대책위 대변인 유경근 씨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토론회를 준비한 NCCK 정의평화위원회 김창현 목사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0여일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분명히 참사는 일어났는데 책임은 없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는 사건이 터지기까지의 과정을 해당 해운사에 그 책임을 떠넘기는 한편 구조과정에서 보인 무능과 혼란은 해경해체라는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 이 사태를 정리하려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그러면서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이번 참사가 왜 일어났고, 구조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는 일”이라며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야말로 이 참사로 인해 고통 받고 아파하는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고 토론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NCCK는 이어 오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한 주간 동안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거리서명운동’(이하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이에 앞서 서명운동 독려 차원에서 오는 20일(금)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광화문 감리교회관 앞에서 회원교단 교단장들과 총무, 사무처 직원들이 함께 거리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NCCK는 “회원교단에 회원교회 본부가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23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매일 점심시간에 목회자, 평신도, 직원들이 참여해서 서명운동을 하도록 회원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NCCK는 서명활동 이후에도 회원교단 소속 지역교회에 서명용지를 배포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앞서 NCCK는 지난 5일(목) 회원교단 및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YMCA, YWCA 등 기독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세월호 참사대책 TFT’를 구성하고 유가족이 진행 중인 ‘세월호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천만인 서명’을 기독교 차원에서 함께 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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