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는 6월 19일(목) 오후 서울YWCA강당에서 제2차 YWCA 돌봄정의포럼을 개최했다.
제2차 포럼의 주제는 “보편적 복지로서의 돌봄”이며 한국노동연구원 윤자영 연구원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그는 “돌봄이 인간의 생존과 사회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에 대한 논의가 복지국가의 사회정책 논의에서 핵심이 되어왔[지만],” 오늘날 저출산·고령화의 경향과 신자유주의 경제 질서의 지배로 인해 돌봄의 경제가 일· 가정 양립 정책과 돌봄의 사회화를 넘어서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경제 전반의 돌봄에 대한 이론적 성찰과 전략적 대안 모색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개별 발표 시간에는 서울시청 복지정책과 복지기준팀 노명옥 팀장이 “서울시 복지정책과 복지기준”을, 서울YWCA 여성능력개발팀의 정희주 부장이 돌봄노동의 현황을 발제하였다. 노명옥 팀장은 서울시의 복지정책과 복지기준에 대한 개념 정의와 설정원칙을 밝히고, 서울시민의 복지기준 및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정희주 부장은 돌봄 노동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돌봄을 ‘책임의 원리’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사회정의’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한 인식의 전환은 실질적인 사회 운영방식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현재 1, 2차 포럼을 포함하여 총 6차로 예정된 “2014 YWCA 돌봄정의포럼”은 돌봄을 받는 자와 제공하는 자 모두가 만족하는 건강한 돌봄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포럼을 통해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돌봄 가치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며 돌봄노동이 이루어지는 지역 현장과 만남으로써 YWCA의 돌봄정의운동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