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세대학교설립정신회복을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오는 25일(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상고심 청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1일(수) '연세대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2심 재판에서 연세대 재단측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항소심 재판부가 절차상의 문제점만을 판단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인용하였을 뿐, 핵심인 연세대 재단측의 정관 불법 개정에 대해서는 무게감 없는 판결을 내렸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대책위는 상고와 동시에 학교측에 1) 기독교 정신에 따라 미래의 건강한 지도자를 양성해야 할 교육기관이 학교의 설립정신을 외면한 채 외양적·물량적인 발전만을 도모하여 금권을 바탕으로 한 소수 특정집단이 학교 운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일, 2) 한국교회와 학교의 역사적 관계성을 부인하고 교단 간의 분열을 획책하여 재판에서 승소하려는 음모적 행위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상실한 몰지각한 태도일 뿐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의 꾸짖음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회원교단뿐 및 비회원 교단을 포함한 16개 교단과 평신도 연합단체의 참여로 조직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