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가 지난 23일 저녁 한신대 신학대학원 채플실에서 독일복음선교연대와 함께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개최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박동일 목사)는 지난 6월 23일(월) 오후 7시, 독일복음선교연대(Evangelical Mission in Solidarity, EMS) 함께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개최했다. 독일 EMS는 국제 에큐메니칼 선교단체로서 독일을 포함한 17개국이 참여하며, 한국 교회와 오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는 지난 3월 26일부터 한반도 평화통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개최하는 기장총회 주관의 기도회이다. 이날 기도회에는 EMS 총무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EMS 실행위원 25여 명과 한국 교회의 성도 약 150여 명이 참석하여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정의 및 생명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기도회는 EMS에서 파송한 카리나 선교동역자의 초대사로 시작되었다. 예배는 박상규 목사(광주노회 정의평화부장)의 기도와 광주노회장 이철우 목사의 설교로 진행되었다. 이 목사는 “낙심하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분단의 시대, 불의의 시대를 살아가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고 있지만, 그 노력만큼의 변화를 얻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때가 이를 때에 평화와 정의, 생명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라고 선포했다.
이어진 ‘증언’ 순서에서는 독일 EMS 총무인 라이헬(Jürgen Reichel) 목사가 “독일통일에서 독일교회의 역할 및 경험”을 증언했다. 그는 증언을 통해 “독일 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천만 명의 이주민이 생겼으며, 동독과 서독으로 갈라지고, 나치의 죄악으로 큰 위기를 겪었었다. 그러나 그 위기를 넘어 오늘에 이른 것은 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었기 때문에, 독일 교회는 화해자이신 그리스도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스튜트가르트 죄책 고백’을 통해 죄를 자복하며 화해를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도회를 위해서 광주노회와 중국동포교회(김해성 담임목사) 성도들의 특송이 있었다. 광주노회는 독일 헤센나사우 주(州)와 선교연대를 맺고 있으며, 중국동포교회는 국내 이주민 선교를 담당하며 독일 EMS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은 교회이다.
한편,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는 이날 15회차로 열렸으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를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