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대책위는 25일(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연세대 이사회 결의 무효확인 소송 상고를 결정했다. 왼쪽부터 대한성공회 김근상 대주교, 기장 박동일 총회장, 예장통합 김동엽 총회장, 손달익 대책위원회 위원장. ⓒ사진제공=NCCK |
‘연세대학교설립정신을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5일(수)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고심 청구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는 “연세대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 재판 판결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도 발표됐다.
이에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1일(수) ‘연세대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2심 재판을 통해 연세대 재단측 손을 들어줬다.
대책위는 입장을 통해 “연세대학교의 바른 발전과 학교를 통한 하나님의 선교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한국교회는 ‘이사회결의 무효 확인’ 항소심 판결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재판 결과에 대해 “재판부는 절차상의 문제점만을 판단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인용하였을 뿐, 핵심 내용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탈했다”며 “이에 우리(대책위)는 보다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결을 기대하며 상고심을 청구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어 연세대를 향해 “학교의 외양적·물량적인 발전만을 도모하고자 하나님의 뜻에 바탕을 둔 소중한 설립정신을 도외시하는 일, 한국교회와 학교의 역사적 관계성을 부인하고 교단 간의 분열을 획책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판에서 승소하려는 행위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상실한 몰지각한 태도일 뿐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의 꾸짖음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