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7일(월)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영주댐 공사 중단 및 철거와 내성천 생태국립공원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영주댐은 경북 봉화군에서 시작해 문경에서 낙동강에 합류하는 국가하천인 내성천에 건설되고 있는 댐이다.
운동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4대강 사업 이후, 4대강 인근의 마을과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보며, 이것은 인재임을 절실히 느끼고, 위기의식을 가지게 됐다”고 한 뒤, “올해 안에 완공될 영주댐의 공사 현장, 즉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내성천이 파괴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찢기는 아픔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앞서 지난 4월20일부터 6월30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내성천 살리기—영주댐 반대’ 피켓 시위를 벌인 한편 6월9일(월)과 10일(화) 양일에 걸쳐 내성천을 찾는 ‘생태기행’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운동본부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내성천 살리기 운동을 범교단 차원으로 확산시킨다는 각오다.
운동본부는 영주댐 건설은 “밀양의 작은 마을에 765KV 송전탑을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된 강들 중 거의 유일하게 살아 있는 내성천만은 반드시 ‘살려내자’라는 각오로 생명살림 1인 피켓을 들게 되었고, 앞으로 범교단적 운동으로 나아갈 것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