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내성천 살리기 기자회견 열어

“내성천은 흘러야 한다... 모든 교회적 방법 동원할 것”

▲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7일(월)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영주댐 공사 중단 및 철거와 내성천 생태국립공원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지유석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7일(월)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영주댐 공사 중단 및 철거와 내성천 생태국립공원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영주댐은 경북 봉화군에서 시작해 문경에서 낙동강에 합류하는 국가하천인 내성천에 건설되고 있는 댐이다. 

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내성천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얕은 여울과 반짝이는 금빛 모래톱이 약 100km 이어지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생태보고지”라며 “이렇게 아름다운 내성천에 영주댐을 세운다는 것은 밀양의 작은 마을에 765KV 송전탑을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 보가 설치되면서 발생한 녹조현상으로 낙동강 식수공급이 어려워지자 하천유지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서 내성천 상류에 영주댐 공사를 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최근 국토부는 홍수방어라는 명분으로 내성천 하천환경정비사업을 계획해 다시 한 번 더 강을 죽이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에 운동본부는 ▲영주댐 공사 즉각 중단 및 철거 ▲철거 이후 황폐해진 내성천과 관계된 마을들의 생태국립공원화 ▲대한민국 산하를 탐욕으로 파괴하는 난개발 중단 등을 촉구했다. 또 오는 9월22일(월)에는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피켓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인 윤인중 목사는 “내성천은 동화 같은 길이 펼쳐지는 강이다. 영주댐 진척률은 90%지만 아직 물을 막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내성천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다. 만약 물을 막는다면 1, 2년 사이 내성천은 없어질 것이다”고 했다. 
윤 목사는 이어 “내성천이 사라지면 복원은 불가능하다. 이에 내성천을 지키기 위해 교회적 방식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방침이다. 9월에 있을 피켓 시위 때 기장 교회가 있는 모든 지역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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