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인권센터, ‘강기훈을 기억하는 음악회’ 개최

▲NCCK 인권센터가 10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소강당에서 ‘강기훈을 기억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제공=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소장 정진우 목사)는 10일(목)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소강당에서 <강기훈을 기억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1991년 5월 유서대필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강기훈 씨를 후원하기 위한 자리다.  

강 씨는 당시 분신자살한 김기설 전국민족민주연합 사회부장의 유서를 대필했다는 혐의를 받고 3년간 옥고를 치렀다. 강 씨는 줄곧 무죄를 주장했고, 결국 지난 2월 고등법원은 재심판결을 통해 강 씨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강 씨는 거의 22년간의 억울한 삶을 강요받은 셈이었지만, 현재 이 사건은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함에 따라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에 따르면, 음악회에는 약 2백 50여 명 정도가 참석했고, 참석자들은 약자를 위해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한 교회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참석자 이형모(가명)씨는 “비록 알려진 가수나 공연자는 없었지만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훌륭한 무대였다”며 “인권센터라는 단체 단독의 행사임에도 이 같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진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느낌을 밝혔고 “앞으로도 소외되고 억울한 이들을 위해 교회가 계속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당사자인 강 씨는 참석하지 못했다. 현재 그는 간암투병생활을 하는 데다 오랜 동안의 옥고와 사회로부터 받은 날선 시선 때문에 심신이 지쳐 있어 대외적인 활동을 삼가고 있다. 인권센터의 박정범 간사는 “[강기훈 씨가] 음악회에 직접 참여하진 못했지만, 지원을 위한 음악회의 취지는 충분히 전달됐고 감사해 하고 있다”며 “음악회를 통해 모금된 것과 이후로 계속 들어올 모금을 합해 대략 1천만 원 정도를 치료비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범 간사는 이번 음악회가 강 씨의 치료비를 후원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지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최종 무죄판결을 촉구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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