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분쟁의 땅에 안정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성공회 예루살렘 교구, 재차 평화 탄원기도 전해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잠시 휴전 소식이 전해왔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현지 시간 17일(목) 가자 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하마스가 10일간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공격을 가해오고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제안을 거듭 거부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포연이 자욱한 상황에서 성공회 예루살렘 교구의 나임 아티크 신부가 중심이 돼 설립한 사빌 에큐메니칼 해방신학센터(이하 센터)는 이날 다시 한 번 이-팔 갈등의 진정을 기원하는 탄원기도를 전해왔다. 본 기도는 대한 성공회 유시경 신부가 번역해 알려왔다. 
사빌 기도 물결 († Sabeel Wave of Prayer 2014년 7월17일)
정의와 자비의 하느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가자의 사람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적어도 202명이 살해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 개시 이래 16일(수) 현재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02명, 이스라엘 사망자는 1명이다] 
대부분이 일반 시민입니다. 어린이, 여성, 장애자, 고령자가 살해되었습니다. 반려자를 잃은 사람들, 아이를 잃은 사람들, 집이나 생계수단을 잃어버린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양친을 잃고 가족 중에 홀로 살아남은 어린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백성들은 당신께 울부짖고 있습니다. 부디 그들을 절망적인 상황에서 구원하셔서, 당신의 희망과 평안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 주여, 자비로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정의와 자비의 하느님, 정전을 향한 이집트 정부의 노력이 성공하기를 기도합니다. 제발 모든 폭력과 파괴가 멈추고 이 분쟁의 땅에 안정이 회복되게 하소서. 
- 주여, 자비로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정의와 자비의 하느님, 가자지구 백성의 고통과 아픔을 보는 눈을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주시옵소서. 그들을 격동하셔서 폭력에 반대하게 하여 주옵소서. 지금이야말로 국제사회가 일어서서 평화의 지배를 위해 정의가 이루어지도록 추구할 때입니다.
- 주여, 자비로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정의와 자비의 하느님, 우리들은 한 때를 넘기려는 식의 해결방식에 질렸습니다. 제발 국제사회가 국제연합에서 용기와 결단으로 근본적 문제와 씨름하여 팔레스타인의 서안지구,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의 점령을 종식함으로써 항구적 해결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 주여, 자비로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 사빌과 베들레헴의 알 리카 센터가 이번 주에 공동 주최하는 라마단 만찬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비오니 예루살렘, 나자렛, 그리고 전 세계에 있는 사빌 동료들의 활동을 축복하소서. 이번 주에 행해지는 행사와 프로그램, 우리 생활 속에 임하여 주옵소서.
- 주여, 자비로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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