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 브라질 예수상(높이 39.6m, 무게 700t)을 능가하는 50여m 높이의 예수상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21일(월)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브라질 예수상은 연간 180만 명이 찾는 관광 성지인데, 예수상 건립으로 순천을 유명한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박병선 전 시의원의 언급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네티즌은 “브라질 예수상이 왜 유명한지도 모르고 단순무식하게 크게 짓는다고 하니 참 말이 안 나온다. 타종교 비판하기 전에 무식한 언행이나 이런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꼬집었고 다른 네티즌은 “어떻게 육체로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보혈의 피로 구원하고 승리 하신 예수 주님을 우상으로 만들어서 그곳도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정신나간 사람들인가 정말 화나네”라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지강유철 양화진문화원 선임연구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예수상(설마 그 예수상을 금색으로 도배하진 않겠지)이 세워지면 이제 고개를 들고 어떻게 거리를 걸어야 할 지 벌써부터 걱정”이라며 “교인들의 지성과 감성을 중세 이전으로 완벽하게 되돌린 한국교회와 그 목사님들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 어떤 심판을 받을까 참으로 궁금해지는 저녁”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