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의 행진>(이하 평화행진) 행사가 열렸다. 300여명의 참가자는 이날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채 백악관 앞까지 1.2km를 행진했다. ⓒ사진제공=NCCK |
한국전쟁이 정전된 지 27일(일)로 꼭 6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미국 현지시각으로 26일(토) 워싱턴에서는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의 행진>(이하 평화행진)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진에 참가한 300여명의 참가자들은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백악관 앞까지 1.2km를 행진했다.
평화행진에는 미연합감리교회(UMC) 위스콘신 연회 정희수 감독, 미연합감리교회(UMC) 한인총회 통일위원회 회장 김정호 목사, 세계교회협의회(WCC) 부회장 매리 앤 스완슨 감독, 한국측 인사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 부회장 김영진 장로,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조헌정 목사, 부위원장 노정선 교수 그리고 한국YWCA연합회 한미 실행위원 등 국내외 교계 중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행진 도중, 그리고 행진을 마친 뒤 미국 정부를 향해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친 한편,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는 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이날 행진에 참석한 김영주 NCCK 총무는 “7월27일은 정전협정을 맺은 지 61년이 되는 날로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정전협정이 평화조약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무는 또 “이를 위해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매리 앤 스완슨 WCC 부회장은 이번 행진에서 8.15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정해 올해부터 기도를 모으기로 한 세계교회의 결의내용을 전했고, 그 날 사용할 공동기도문을 바탕으로 기도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