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박영선 의원실을 점거, 농성 중인 한신대 신학생 김모씨가 공개한 이들 신학생들의 요구 사항. |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안에 대해 여론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한신대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 모 씨 등 3명이 8일(금) 오후 서울 구로에 자리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새민련) 비대위원장 지역구 사무실을 기습 점거했다.
신대원 학생들은 세월호 특별법 여야합의 즉각 파기, 유가족이 요구한 기소권, 수사권이 반영된 특별법 채택, 박 위원장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 중이다.
농성 중인 신대원생 김 모 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점거가 가능했다. 당직자들에게 우리가 제시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박 위원장이 이를 수락할 때까지 점거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김 씨는 이어 당직자들의 태도가 호의적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새민련은 11일(월)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합의안의 당론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이 자리에서 합의안이 당론으로 채택될 경우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 모임은 11일(월), 18일(월), 25일(월)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입법을 촉구하는 촛불기도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