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박종화 목사, “교황의 섬기는 사랑 개신교도 실천해야”

▲경동교회 박종화 담임목사 ⓒ베리타스 DB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가 8월19일(화) 국민일보에 “섬기는 사랑이 참된 교회의 힘”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박 목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내며 “개신교를 비롯한 종교계가 깊이 유념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에 대한 소회를 제목에 실어 표현했다.  

박 목사는 교황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내면적 적자’라고 불렀는데, 공의회가 가톨릭의 자기개혁과 개방 조치를 도모한 대로 그가 교회와 사회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고 평가한 것이다.  
“그는 종교를 살려냈다. 교회를 살려냈다.... 참된 교회는 위에서 지배하는 힘이 아니라 아래에서 섬기는 사랑이 진정한 힘임을, 최고의 권위는 가장 힘없고 가난하고 슬퍼하는 자와의 사랑과 연대에 있음을, 영육 간의 양식을 쌓아둠이 아니라 나눔이 행복임을, 물량적 큼이 아니라 질적 성숙이 아름다움임을 선포하면서 동시에 스스로가 세상을 위한 희생적 소금으로 살고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살아야 함을 확인하고 각인시켰다.”  
박 목사는 교황이 교회를 교회답게 만듦으로써 교회를 살려냈고 선교가 세상에서 외면당하거나 버림받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그리고 교황이 보여준 섬기는 사랑이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강조한 ‘충’과 ‘의’와 양립함을 지적하면서 교황의 방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진리를 터득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황의 방문으로 터득한 진실은 이것이다. 의와 충을 먼저 공유하자. 교황 방문을 통해 보고 들은 대로 믿음으로 소통하고, 사랑하며 나누고, 내일의 희망을 오늘의 고통 속에 성육시키고, 몸과 마음으로 이렇게 기도하며 살자. ‘하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우리들 모두가 사는 이 땅에서도 매일같이 이루어지이다’라고.”  
박 목사는 도덕적으로도 지탄받고 있는 개신교계가 “도덕적 스승”이기도 한 교황의 ‘섬기는 사랑’의 모습을 목회적 모범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 교회를 새롭게 세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