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가 제19차 영성수련회를 마쳤다. ⓒ사진제공=교갱협 |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대표 이건영 목사)는 8월18일(월)부터 8월20일(수)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8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금년 수련회는 표제가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이며, 거룩한 교회가 진리를 따라 살지 못하여 온갖 조롱과 비난을 받는 상황에 놓여있음을 직시하고 목회자가 회개하며 목회의 향방을 새롭게 교정하여 헌신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선언문을 채택하여 첫째, 우리 자신의 회개와 갱신, 둘째, 교단 바로 세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셋째, 교회의 새로움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연대할 것 등을 결의했다.
아래는 성명서의 전문이다.
우리 자신과 교단의 갱신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는 안성수양관에서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빌립보서 1:21)를 주제로 제19차 영성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오직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와 긍휼을 간구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더욱 겸손하게 순종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수련회를 마무리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우리 자신의 회개와 갱신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먼저 목회자인 우리 자신이 십자가의 길과 동떨어진 사역을 해왔던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할 죄인인 것을 고백합니다. 다른 이가 아닌 바로 우리 때문에 한국 교회와 우리 교단의 어려운 상황이 일어난 것을 통감합니다. 이에 우리는 옷이 아니라 마음을 찢으며 갱신해야할 대상이 바로 우리 자신인 것을 인식하며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애통하고 상한 심령으로 부단히 자기갱신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둘째, 교단 바로 세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지금 교단 내에서 일어난 ‘70세 정년’ 교단헌법을 위반한 총신총장 문제, 98회 총회결의를 위반하여 계속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교단총무 문제, 그리고 형평성과 공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심사 및 결정 과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거룩한 교단, 합법적인 절차가 있는 교단, 상식과 균형을 갖춘 교단이 되도록 교단 바로 세우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셋째, 교회의 새로움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연대할 것을 다짐합니다.
주님의 교회는 이 세상의 유일하고 영원한 희망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교회는 이단의 발호와 전략적인 공격, 사회로부터의 불신과 세상 사람들의 날카로운 비판에 망연자실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반성에 기초하여 주님의 교회와 우리 교단의 영광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의 연대가 더욱 절실한 것을 인식합니다. 이제 우리는 ‘내게 사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인 것을 고백하는 모든 동역자들과 더욱 긴밀하게 연대하여 본 교단과 한국 교회가 바로 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빌 1:21)
2014년 8월 20일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 외
제19차 영성수련회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