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대한본영이 구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제공=구세군대한본영 |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 국제긴급구호팀(International Emergency Service, IES)은 지난 해 11월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재해를 당한 필리핀 현지에 긴급구호활동 본부를 설치한 이래로 지금까지 긴급구호 서비스와 가장 기초적인 인권 보전을 위한 사역을 담당해 오고 있다. 특히 한국구세군 긴급구호팀 차재수 사관은 지난 7월29일(화)부터 9월9일(화)까지 약 6주의 기간 동안 현지에 파견돼 활동하기도 했다.
태풍 피해발생 11개월이 지난 현재, IES 활동은 장기 프로젝트로 전환중이다. 이를 위해 필리핀 구세군과 국제 구세군은 8월 1일자로 프로젝트 담당관을 파송했고 상황조사를 진행 중이다. 장기 프로젝트 과제로는 코코넛 묘목 식재, 코코넛이 자랄 동안 대체작물로 사용될 식물의 씨앗과 비료 배분, 1개의 초등학교와 주민센터 도서관 건물 재건축 사업 등이 입안되어 있다.
이와 관련, 한국구세군은 지난 8월 피해 지역 주민의 생계지원을 위해 코코넛 묘목 구입비 2,3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태풍 피해 지역의 어린이 지원을 위해 자금 2,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지에 다녀온 차재수 사관은 “구세군의 역할은 이 땅에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위해 섬기며, 영혼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구세군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NGO, 관공서들과 협력하여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