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한기총 신임 대표회장. ⓒ베리타스 DB |
신임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 교회의 영적 지도력 회복과 한국 교회 연합 등에 매진하는 한편 ‘1903년 원산대부흥’, ‘1907년 평양대부흥’과 같이 나라와 민족을 새롭게 할 대회개운동·기도 운동·성령 운동을 전개할 것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동시에 “급진적인 진보주의와 좌경화된 신학을 경계하고,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신앙 전통을 계승하겠다”며 보수색채를 선명히 드러냈다.
홍재철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이영훈 목사가 마지막 개혁의 주자로 한국 교회의 상처 난 부분들을 보듬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하여 한국 교회가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2천만 성도의 시대를 만드는 지도자가 되도록 여러분 모두가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신임 회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영훈 한기총 새 대표회장의 금번 보수적 신앙 노선 공표를 둘러싸고, 진보교회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와 이 대표회장이 속한 기하성 여의도측이 어느정도 선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