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아일보사 앞에서 보수적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서울시민인권헌장의 동성애 합법화 조항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공동취재단 |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청소년건강을위한시민연합, 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등 244개 시민단체는 서울시민인권헌장의 동성애 합법화 조항에 반대하여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10월2일(목) 오후 동아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 및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탈가정 성소수자 청소년들의 경제적 자립 지원,’ ‘여성, 아동, 성소수자, 이주민의 안전 보장’ 조항이 인권헌장에 명시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시했다. 이 조항들은 9월30일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을 위한 시민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90% 이상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민단체들은 각 조항에 대해서 “일반 청소년들의 가출 시에는 경제적 지원이 없는데, 동성애자 청소년들만 지원하는 것은 잘못된 동성애 옹호 정책이[며] 가출한 청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오히려 돈을 주어 자립을 하게 하는 것은 시민 혈세로 가정을 파괴하는 일이다; 성소수자(동성애자)를 여성·아동과 같이 안전을 보장하라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서울시민인권헌장이 “동성애 조항을 넣기 위하여 기획된 작품인가?”라고 묻고 헌장준비 위원들의 위촉 근거를 밝힐 뿐만 아니라 동성애 합법화를 기도하는 서울시민인권헌장의 제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기자회견 및 국민대회에 참가한 단체들의 대표들은 행사를 마친 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경환 위원장, 문경란 부위원장을 항의차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