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방지일 목사 한국기독교회장이 14일 오전 9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거행됐다. ⓒ사진=지유석 기자 |
고 곽송(郭松) 방지일 목사 한국기독교회장이 14일(화) 오전 9시 서울 종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장례식에는 교파를 초월하여 교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장례식은 정영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집례, 이영훈 목사(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총회장)의 기도, 황용대 목사(기장 총회장)의 성경봉독, 림인식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의 설교, 채영남 목사(예장통합 부총회장)의 약력 소개, 박종순(숭실대 이사장)·서기행(예장합동 증경총회장) 목사의 조사,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주선애 교수(장신대 명예교수)의 추모사, 김요셉(한교연 전 대표회장)·임정석(영등포교회 담임) 목사·방선주 박사(유가족 대표)의 인사, 이홍정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의 광고, 신경하 목사(기감 전 감독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장례식에서 참석자들이 고 방지일 목사 영정 앞에 헌화한 뒤 기도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
먼저 림인식 목사는 ‘‘본받으라’(고전 11:1)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교회 130년 역사 속에서 교파를 초월한 목회자는 길선주·주기철·손양원·한경직 목사님과 같은 분들이 있고, 방지일 목사님 역시 마찬가지셨다"며 "그분은 모든 것을 초월해 화평의 목회를 하신, 한국교회의 목회자라 할 수 있다. 이제 남은 우리들은 방 목사님께서 보이신 본을 따라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한국교회의 화합과 세계선교, 통일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박종순 목사는 조사에서 "방지일 목사님은 제 스승이셨고, 큰 어른이셨으며, 목회의 사표셨다"면서 "우리들에게 바른 신학과 바른 목회의 길을 가르치졌고, 삶으로 그것을 보이셨다"고 강조했다.
이후 헌화 순서가 이어졌으며, 헌화가 모두 마쳐지자 참석자들은 장지인 춘천 선산에서 하관예배를 드리기 위해 발걸음을 떼었다. 하관예배에선 김상룡 목사(영등포노회장)가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26)를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