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상담’ 세미나에서의 송기청 목사. ⓒ베리타스 DB |
이날 세미나에서 송기청 목사는 그만의 독특한 노하우로 브랜드화시킨 ‘도형상담’의 실효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3분 안팎의 짧은 시간 전도 대상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흡인력에 있어서 만큼 가히 독보적이었다.
상담원리 또한 합리성을 충족하여서 참석자들에게는 대만족이었다. 송 목사가 전하는 도형상담은 내담자에게 도형을 그리게 한 후, 그 위치·모양·크기 등을 해석해 성격과 현실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안과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상담기법이다. 지난 10년간 ‘도형상담 전도사’로 활약한 송기청 목사에 따르면, 상대방이 도형 6개만 그리면 그의 성격과 현실을 알 수 있고, 또 1분이면 그의 마음 문을 열어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송 목사는 도형상담이야말로 복음과 현대인 사이의 ‘접점’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송 목사는 "요즘 교회들이 전도 대상과의 접촉점을 찾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다. 여전히 전도지나 전도 관련 일반적인 용품 등을 나눠주는 정도"라면서 "그러나 도형상담은 일단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이 다시 찾아올 정도로, 관심을 유발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도형상담의 적용 범위는 전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탁월한 상담기법으로도 응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 목사에 따르면, 기존 교인들에 대한 상담이나 부부,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네모(□) 유형의 성격을 가진 아이들은 내면에 있는 것들을 밖으로 많이 꺼내놓을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 동그라미(○) 유형의 아이들은 매우 활동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녀에게 그저 ‘앉아서 공부만 하라’고만 하면 안 되겠죠. 이렇게 도형으로 상대의 성격을 파악한 후 관계를 해 나가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거예요.”
한편 ‘도형상담’의 전문화를 거쳐 커리큘럼을 만들어낸 송 목사는 ‘도형전도학교’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송 목사는 이 학교에서 ‘도형심리상담세미나’(3분 전도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직접 학교를 찾아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도형상담 동영상 강의’도 마련했다. 도형상담의 핵심을 짚어주는 동영상 강의는 총 12강좌로 구성돼 있고, 1강좌에 30분이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간은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