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김영주 NCCK 총무가 첫 공식일정으로 지난 26일(수)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앞 옥외 광고판에서 노숙 농성 중인 케이블방송사 씨앤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방문했다.ⓒ사진제공=NCCK |
지난 11월24일(월) 열린 제63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회에서 총무로 선임된 김영주 목사가 첫 공식 일정으로 26일(수)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앞 옥외 광고판에서 노숙 농성 중인 케이블방송사 씨앤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방문했다. 케이블방송업체 씨앤앰(C&M) 하청업체 해고 노동자 강성덕 씨와 비정규직 노동자 임정균 씨는 해고자 복직, 구조조정 시도 중단 등을 주장하며 20m 높이의 옥외 광고판 위에서 15일째 고공농성 중이다.
김 총무는 “가장 힘든 이들과 함께하는 것, 교회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가 한다”라면서 “C&M 비정규직 노동자 농성장은 한국사회의 가장 부조리한 자본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생각해서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김 총무는 그러면서 “사람을 행복하게 그리고 사람을 살리기 위한 경제가 되어야지 상위 1%가 모든 부를 가지도록 하는 경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노동자가 안정된 상태에서 자기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무는 사다리차를 이용해 옥외 광고판으로 올라가 강 씨와 임 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총무는 “목회자로서 여러분의 아픔을 끌어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