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디아스포라포럼(국제대표 오상철 교수)은 12월4일(목) 오전 동숭교회 안디옥홀에서 “한국교회에 희망과 대안을 제시한다!”라는 주제로 한국 대안교회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이인기 기자 |
월드디아스포라포럼(국제대표 오상철 교수)은 12월4일(목) 오전 동숭교회 안디옥홀에서 “한국교회에 희망과 대안을 제시한다!”라는 주제로 한국 대안교회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연세대 GIT 오상철 교수가 “한국교회 희망과 대안”을, 협성대 유성준 교수가 “세이비어 교회”를, 태국 선교사 심경보 목사가 “닐 콜의 유기적 교회”를, 장신대 오규훈 교수가 “153교회”를, 희망의교회 담임 박성철 목사가 “개척교회 대안”을 발표했다.
오상철 교수는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돈의 흐름에 따라 형성된 갑을관계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이것은 대형교회에다 재정적 지원을 의탁하기 때문에 생긴 병폐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오 교수는 “대형교회를 의지하지 말고 평신도 후원자를 찾아 그들이 스스로 돕도록 [할 것]”을 제안하였고 이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기도하면 주님이 주신다”는 믿음으로 시도할 것을 권고했다. 오 교수는 이와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들을 술회하면서 목회자는 이 “절대적 희망”을 부여잡고 암울한 현실에 대해 희망을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희망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들의 마음에 성령이 주시는 내적 기쁨과 평화의 힘으로 우리의 언어를 긍정적으로 또한 스스로의 마음을 희망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평신도들이 목사의 설교 때문에 교회를 결정하는 비율이 70%에 달하는 현실의 허구성을 깨닫고 목사들이 말씀대로 살도록 노력함으로써 목회자의 정직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오 교수는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한 희망적 과제로서 “한국교회 차세대 지도자들에 대해 멘토링을 실시할 것,” “한국교회 실태조사를 실시해서 그 동안의 부정적인 통계를 뛰어넘는 희망적 통계를 제공할 것,” “공적 신학(public theology)을 적용할 것,”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교인들에게 ‘지구적 책임’과 ‘도덕적 책임’을 인식하도록 교육할 것,” “외국인 이주자 및 유학생들을 돌보고 양육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후 발표된 내용 중 “153교회”는 부패와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은 대형교회보다 소규모 교회, 특히 150명 규모의 교회가 공동체성을 실현할 수 있는 교회의 적정 규모임을 주장하고, “세이비어 교회”는 교인수 150여명의 교회이지만 70여 가지 사회활동을 헌신적으로 펼치고 있는 세이비어 교회가 “고도의 헌신된 영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모범을 보이고 있음을 알리며, “닐 콜의 유기적 교회”는 교회의 성공 여부를 숫자와 규모에 둘 것이 아니라 영적 영향력에서 찾아야 하며 평신도 중심의 사역을 통해 교회 전체가 역동적으로 살아있도록 해야 함을 주장한다. 이러한 대안적 교회의 유형을 바탕으로 박성철 목사가 방배동의 <동네 작은 교회>, 안성의 <안성 J 교회>, 김포의 <희망의 교회> 등의 사례를 들며 “개척교회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