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연동교회에서 열린 기아대책 6개 법인 이사장 취임식에서 이사장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한 기자 |
사단법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재단법인 국제개발원, 재단법인 섬김, 재단법인 행복한나눔, 의료법인 선한이웃병원 등 기아대책 6개 법인의 이사장이 전원 새 얼굴로 교체됐다.
24일 오전 서울 연지동 연동교회에서 열린 기아대책, 이사장 6개 법인 이사장 취임식에서 두상달 이사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저편에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고 고통당하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현재 지구에는 120억명이 먹고 남을 양식들이 있다고 하나 나누지 못함으로 귀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선진사회 내 기부문화의 예를 들어 한국사회도 역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기부문화가 잘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두상달 이사장은 또 “기아대책이 현재까지 1천억원 이상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썼다”면서 “모금액의 상당량은 파출부로 일하면서 또는 운전사, 청소부로 일하면서 한푼, 두푼 모아진 기부금이었다”고 했다. “돈 많은 재력가들의 비움도 아름답지만, 형편이 어렵고 힘든, 이들의 비움이 더 가슴 깊이 남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강성모 린나이코리아 명예회장은 “장로님(두상달 이사장)의 섬김의 사역이 기대된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종 처럼 머슴 처럼 구제 사역을 펼친다면 그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이사장에 새로 선출된 이들은 두상달, 이성희, 최대원, 윤희구, 고은아, 박국양 등이며 각각 ‘해외사업을 펼치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국내사업을 펼치는 기아대책’ ‘기아봉사단 훈련 및 파송에 힘쓰는 국제개발원’ ‘북한사업을 진행하는 섬김’ ‘재활용나눔가게사업 및 공정무역사업을 전개하는 행복한나눔’ ‘어려운 이웃들을 치료하며 섬기는 선한이웃병원’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취임식에 앞서 주성훈 목사(경기중부 직전 회장) 1부 예배 설교에서 “한국 교회가 깊고 심층적인 하나님 나라 개념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부분들을 기아대책기구가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1989년 설립된 기아대책은 국내 93개 지역회와 162개 운영시설 등에서 독거노인, 장애인, 결손가정을 돕는 한편 지구촌 굶주린 이들에게 마찬가지로 식량 및 의료기기 등을 지원하는 구제 사역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