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부인중학교(교장 김영철, 사진 오른쪽) 학생들이 북한아동을 위한 성금을 모아서 부천YWCA에 전달했다. ⓒ사진제공= 부천YWCA |
부천YWCA는 12월2일(화)에 지난 10월부터 부천시 부인중학교(교장 김영철)에서 진행해오던 “얘들아 함께 밥 먹자” 캠페인의 결실을 거두었다. 이 캠페인은 북한 어린이들이 굶주리는 실상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식사 때 마다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서 <북한에 분유보내기> 성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를 갖고 있다. 이 날 부인중학교 학생들이 480,150원을 모금하여 기탁한 것이다. 부천YWCA는 그 동안 3년간 주먹밥과 저금통을 나눠주며 이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이처럼 중ㆍ고생이 자발적으로 저금통을 수거해 준적은 없었다.
학생들이 보내 온 저금통들 사이에서는 이 학교 2학년 심지은 양의 편지가 발견되었는데, 심 양은 “절로 한숨이 나오는” 북한 아이들의 실상을 영상으로 보고서 모금에 참여하게 되었고 동전을 모으면서 “내가 너희들의 엄마가 된 것처럼 기분이 되게 뿌듯하고 기뻤어”라며 소감을 밝혔다. 모금에 참여한 동기는 “북한사람은 나쁘다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는 한 민족이니깐 ... 난 내 가족에게 밥을 사준다는 마음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알리면서 통일이 되었을 때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북한아이들’이 아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북한아이들’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