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아카데미하우스 전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서울 강북구 수유동 호텔아카데미하우스(이하 아카데미)가 재정난으로 인해 임대전환을 꾀하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아카데미는 총회가 외주업체에 위탁해 운영 중이다. 총회 담당자에 따르면 아카데미는 지난 2년간 적자로 운영돼 왔고,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곳엔 관공서 연수가 자주 실시되는데, 세월호 참사로 연수가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재단 이사회는 지난 9월 제99회 총회에 “아카데미하우스호텔의 급격한 영업이익 감소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경영진단을 실시한 결과 현재의 위탁운영에서 임대로 전환하는 것이 교단에 유리하다는 진단결과로 아카데미호텔(총회본부 포함)의 임대 전환”을 헌의했다.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재정적자가 2억 1,000여 만 원에 이른다. 총회측은 헌의안에 따라 A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하고 임대 계약을 추진했다. 총회 담당자에 따르면 이 업체는 약 80억을 들여 낙후된 시설물을 개보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총회는 임대 연한을 20년으로 정하고 조율에 들어갔고, 최소한 총회본부 이전 시점까지 매각협상을 종료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총회는 이 업체와의 계약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 업체와의 계약은 무산됐다. 이에 대해 총회 측 담당자는 “우선 협상업체와 세부 조율이 매끄럽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현재 총회 측은 차순위 업체로 선정한 B업체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