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철거민 참사 및 시국기도회가 24일 오후 6시 광화문 희망광장에서 열렸다 ⓒ박종배 기자 |
이명박 정부의 용산참사 불공정 처벌을 규탄하는 용산철거민 참사 추모 및 시국기도회가 24일 오후 6시 광화문 희망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와 기장 교회와사회위원회, 기감 정의평화위원회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명박 정부가 불공정하게 용산참사 후속조치를 추진했다”고 비판하면서 “국민을 섬기겠다던 겸손한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피해자는 범죄자가 되고, 가해자는 희희낙락하며 무죄를 주장했다”며 개탄했다.
열왕기상 22장 20~28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한 서재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은 이명박 정부를 70~80년대 군사독재 정부와 비교하면서 “거짓의 영을 받아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 정부가 민주의 길로 가야 하는데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며 바른 길로 갈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1시간여 동안 기도회를 연 이후 성명서 낭독을 통해 ‘국가 위정자들의 회개하라’는 입장을 밝혔고, 회개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광화문 일대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