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주민소위원회(위원장 김은경 목사), 대한불교조계종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공동대표 회일 스님), 천주교국내이주사목위원회 전국협의회(총무 이상민 신부), 원불교 인권위원회(위원장 류문수 변호사) 등 4대 종단 이주ㆍ인권 위원회가 12월17일(수) 한국기독교회관 709호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이인기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주민소위원회(위원장 김은경 목사), 대한불교조계종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공동대표 회일 스님), 천주교국내이주사목위원회 전국협의회(총무 이상민 신부), 원불교 인권위원회(위원장 류문수 변호사) 등 4대 종단 이주ㆍ인권 위원회는 12월17일(수) 한국기독교회관 709호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4대 종단 이주ㆍ인권협의회>의 발족을 선언했다.
이 날 탄경 스님과 남창현 신부는 기자회견문을 공동으로 낭독하면서 우리 정부가 인종차별 정책을 중단하고 이주민의 인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문은 1990년 12월 18일 UN 총회가 ‘이주민권리협약’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여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기본적 권리 보장을 위해 각국이 노력해야 함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우리나라에서의 이주민의 권리보장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에 처해 있음을 지적했다. 우리 정부가 UN ‘이주민권리협약’을 아직도 비준하지 않았으며 ‘고용허가제’로 이주노동자들을 인권유린과 노동착취의 현장에 방치하고 있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에 4대 종단의 이주ㆍ인권위원회는 열악한 이주민의 인권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 협력과 연대의 틀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4대 종단 이주ㆍ인권협의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그리고 협의회를 통해서 향후 비인간적이고 제도화된 폭력에 공동으로 대응하며 “합리적인 제도의 도입과 함께 인종차별이 범죄라는 인식이 사회에 정착되도록 ...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을 비롯하여 국내외적인 협력에도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