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검찰 무혐의 처분

반응 엇갈려…사랑의교회 ‘반색’ 갱신 그룹 ‘실망’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 ⓒ베리타스 DB
검찰이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사랑의교회 측은 12월22일(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7월 한 반대 교인으로부터 배임과 횡령, 사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고발당해 1년 6개월 동안 소환조사와 계좌추적 등의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이번 검찰 결정으로 오 목사는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새 예배당 건축 및 교회 재정 관련 의혹에서 모두 벗어났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반대 측 교인으로부터 교회 공금 관련 7건, 서초 예배당 건축 관련 4건 등 총 11건의 혐의를 받은 바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교회 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검찰의 처분은 지난 5년 동안의 재정장부를 제출했고, 오 목사가 직접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등 광범위한 수사 끝에 나온 결정”이라면서 “이제 더 이상의 갈등을 매듭 짖고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사랑의교회 갱신 그룹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갱신 그룹이 개설해 운영 중인 온라인카페 ‘사랑넷’엔 검찰 수사결과를 성토하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왔다. 한 성도는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고 일반 사회 통념에 비추어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결과를 도출했다”고 적었고, 다른 성도는 “의지를 가지고 수사했으면 문제를 많이 확인했을 텐데”라며 검찰 수사에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갱신 그룹은 갱신 운동을 계속해 나갈 방침임을 내비쳤다.   
아이디 ‘하늘***’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우리에게 유쾌하지 않은 소식일 수 있지만, 이 소식이 우리의 교회 회복과 갱신의지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불기소 처분이 되든 기소 처분이 되든 관계없이 우리는 지속적으로 교회 갱신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교회 갱신 운동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긴 사명이고,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그 날까지 멈춰서는 안 될 우리의 의무”라고 호소했다.   
한편 갱신 그룹은 항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랑의교회 측은 “이번 처분은 재판이 아니라 검찰 수준에서 불기소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갱신 그룹 쪽에서 항고한다고 해도 기소 여부는 검찰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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