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정진우 목사)는 씨앤앰 지부 노사합의에 관한 논평을 12월31일(수) 발표했다.
논평은 2014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에 씨앤앰 하청업체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복직 및 고용보장, 임금·단체 협약과 관련하여 노사합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그 동안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수하며 투쟁해온 관련 노동자들에게 진심어린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노사합의가 “불합리한 고용에 아직도 고통 받고 있는 많은 비정규직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표명했고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많은 노동의 현장들과 노동자의 인권을 위하여 ... 2015년에도 기도의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래는 논평의 전문이다.
씨앤앰 지부 노사 합의에 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논평
“지금 굶주린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배부르게 될 것이다. 지금 우는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누가복음 6장 21절)
2014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희망연대노동조합과 씨앤앰, 협력업체 대표는 씨앤앰 하청업체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복직 및 고용보장, 임금·단체 협약체결을 발표했다. 109명의 해고자중 이직을 제외한 83명의 신규 법인을 통한 업무복귀와 고용안정 등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사항이 대부분 수용되었다. 이로써 씨앤앰 지부/케이블비정규직지부 공동투쟁 205일, 케이블비정규직지부 노숙농성 177일, 강성덕, 임정균 고공농성 50일, 집단단식농성 10일째 진행된 해고노동자들은 가정과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투쟁으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수하고 버텼던 씨앤앰 해고 노동자들, 그리고 씨앤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고를 위해 함께 싸워온 씨앤앰 정규직 노동자들과 특별히 고공농성에 임한 강성덕, 임정균 두 노동자에게 진심어린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이번 씨앤앰 해고사태를 통해 우리사회에 자본의 이익을 위해 해고된 노동자들의 아픔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불합리한 고용에 아직도 고통 받고 있는 많은 비정규직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씨앤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합의를 환영하며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많은 노동의 현장들과 노동자의 인권을 위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2015년에도 기도의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다.
2014년 12월 3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 권 센 터
소 장 정 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