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옥 ⓒ출처=MBC |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웹툰을 올렸다가 MBC가 ‘해사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30일(금) 권성민 PD를 해고한데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우려를 표시했다.
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전병금 목사)는 2월2일(월) 논평을 통해 권 PD 해고가 “공영방송 MBC의 장점이었던 창의성과 독립성을 가능케 한 제작자들의 자율성에 사망선고를 내린 결정”이라면서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존립기반으로 삼는 공영방송사가 구성원의 내부 비판을 문제 삼아 해고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은 스스로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는 반민주주의적 독단조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NCCK 언론위는 이어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를 존중해야할 언론기관이 여기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 내부 구성원을 단죄한다면, 앞으로 MBC 소속 기자나 PD 등 언론인들은 심각한 표현의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원들의 적극적 참여에 의한 헌신성을 제고함으로써 방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경영에서도 공영방송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MBC는 민주시민사회 전체에 오점을 남기는 금번 결정을 취소하고, 공영방송 MBC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