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언론위원회 위원장 전병금 목사(강남교회)가 11일 오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국회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언론위원회(위원장 전병금 목사)는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해 형사고발을 하기로 결정했다.
언론위는 2월11일(수) 언론위 발족 기자회견 석상에서 성명을 통해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언론사에 압력을 행사하고 나아가 언론사 간부들과 친분을 미끼로, 김영란법 법제화 등을 무기 삼아 기자들을 회유, 협박까지 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언론위는 기자회견 후 즉각 회의를 갖고 거취와 상관없이 이 후보자를 형사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 후보자의 행위는 방송법 제4조 제2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방송편성에 대한 규제나 간섭행위에 해당된다”며 “이는 총리후보자로서의 신분만이 아니라 국회의원으로나 여당의 원내대표로서도 도저히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언론위는 오는 13일(금)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방침이다.
언론위는 이 후보자 고발에 대해 “이후에도 권력을 가진 이들에 의해 자행되는 언론탄압에 집중적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기로 하고, 이번 일이 어떠한 경우로도 언론의 독립성을 해치지 못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