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목정평 평통위, 파트릭 꿴즈망 입국불허에 긴급성명

▲이적 목사 ⓒ베리타스 DB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이적 목사, 이하 목정평 평통위)는 2월17일(화) 당일 입국예정이던 프랑스 국적의 민주 인사 파트릭 꿴즈망 씨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의해 억류된 사태에 관해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규탄했다. 

목정평 평통위는 한반도 분단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민주와 평화를 진작시키기 위한 행사 때문에 꿴즈망 씨를 초청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입국불허로 17일부터 21일까지 계획된 강연 및 행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목정평 평통위는 이번 입국불허사태를 “지난번 공권력이 김포 민통선평화교회를 침탈했던 종교탄압의 연장선으로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서 추진되는 공안탄압의 일환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박근혜 <정권>이 공안탄압을 중단할 것과 입국불허사태의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아래는 긴급성명의 전문이다. 
<긴급성명>
국제민주인사의 입국불허를 강력히 규탄한다!
국제민주인사가 입국을 거부당하는 반민주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17일 입국이 예정되어 있던 프랑스 국적의 민주인사 파트릭 꿴즈망 씨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입국이 불허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국제손님을 맞으러 나간 우리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였지만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입국관리법 11조를 막연히 들먹이며 입국금지사유를 현재까지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은 채 해외인사를 억류하고 있다.    
그러나 꿴즈망 씨는 출입국관리법11조의 어느 항목도 위반하지 않았고 또한 실제로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구체적인 위반내용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못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출입국관리소장이 국가정보원의 지시라면서 블랙리스트 운운하며 꿴즈망 씨를 협박해 강제출국시키려 하였다고 한다.   
영문도 모른 채 입국거부를 당한 꿴즈망 씨는 프랑스의 친코리아 인사로 우리나라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해외인사이다. 전국목회자평화협의회 평화통일위원회는 분단 70년을 맞아 코리아의 민주와 평화를 바라는 이런 국제인사를 공식초청해서 17일부터 21일까지 다양한 만남과 강연,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따라서 평화통일운동을 하는 목사님들·교수들과의 만남, 코리아의 분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참여 등 입국을 거부할만한 사유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꿴즈망 씨의 코리아 방문은 이번이 3번째이며 그 이전 방문에서 단 한 번도 입국이 불허된 적이 없었다. 이번 입국불허사태는 지난번 공권력이 김포 민통선평화교회를 침탈했던 종교탄압의 연장선으로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서 추진되는 공안탄압의 일환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공안당국은 꿴즈망 씨의 정당한 입국을 당장 허용하여야 한다. 민주·평화와 관련된 것이라면 그가 국제인사든 뭐든 모든 것을 차단하겠다는 <유신>시대의 발상이 아니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다. 만약 공안당국이 우리의 정당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꿴즈망 씨의 입국을 끝끝내 불허한다면,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의 문제점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강력한 규탄대상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 부당한 입국불허와 관련해서 국가정보원의 개입을 비롯하여 모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며 그 책임자의 처벌을 반드시 묻게 할 것이다. 
평화를 위한 코리아방문, 해외인사의 입국불허 당장 취소하라!  
국제민주인사의 입국불허는 세계적인 망신거리, 즉각 허용하라!  
해외인사에 대한 반민주적 반인권적 입국불허, 국가정보원과 공안당국 규탄한다!  
2월17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평화통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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