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리퍼트 대사 피습 상식선에서 종결해야

우발적 범행 이유로 통일-민주화운동 인사 연계 수사 우려

▲김영주 NCCK 총무 ⓒ사진=지유석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사건을 빌미로 공안정국이 조성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3월11일(수) 논평을 발표했다. NCCK는 논평을 통해 “폭력행위를 통한 의사표현을 반대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에 의한 우발적인 범행을 이유로 통일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는 분들과 본회 관련 성직자, 평신도들에 대한 연계 수사에 대해 심히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 당국은 국민들이 납득하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사건 조사를 종결하고 더 이상 확대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에게 해를 가한 김기종 씨가 성공회대학교(총장 이정구 어거스틴 신부)에 출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역을 치렀다. 이에 성공회대는 지난 6일(금)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정구 총장 명의로 “김기종씨는 지난 2007년 1학기까지 ‘전통예술의 이해’라는 교양수업 한 과목을 위해 출강한 바 있다. 그러나 2007년 10월 청와대 앞에서 있었던 분신 시도 사건을 계기로 해당 과목은 폐강됐다. 기독교정신으로 설립한 성공회대학교는 이번 피습사건과 같은 야만적 폭력행위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없으며, 우리 대학교에서 한때나마 강의한 적이 있었던 사람이 이러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NCCK의 논평 전문이다. 
- 현 시국을 염려하며 -
김기종 씨의 미국대사 피습사건은 성숙한 민주주의와 평화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본회는 이 사건에 대해 큰 유감을 표명하며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1. 본회는 폭력행위를 통한 의사표현을 반대합니다. 평화를 말하면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2. 본회는 개인에 의한 우발적인 범행을 이유로 통일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는 분들과 본회 관련 성직자, 평신도들에 대한 연계 수사에 대해 심히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 당국은 국민들이 납득하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사건 조사를 종결하고 더 이상 확대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3. 본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이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사드 배치 등 중요한 대북, 안보 현안들을 국민들의 충분한 동의 없이 서둘러 처리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4. 본회는 이 사건으로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이 위축되지 않기를 바라며,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 할 것입니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