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종교개혁500주년특위 기자간담회 열려

강철환 위원장 “총회장 되고 나니 중요성 느껴져”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철환 총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사업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 강철환 한국루터회 총회장)는 3월13일(금) 오전 서울 용산구 후암동 한국루터회 총회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특위는 지난 2014년 한국루터회가 NCCK 실행위원회에 구성을 요청해 꾸려졌고, 현재 NCCK 가입교단 파송 위원들이 활동 중이다. 

강철환 위원장은 “루터회에서 2017년 10월31일 종교개혁500주년을 이끌어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위원장은 그러면서 “기독교에서 우연의 일치란 말은 쓸 수 없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2017년 10월31일은 총회장 임기 마지막 날을 맞는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심경을 내비쳤다. 
강 위원장은 이어 “총회장 되기 전에는 종교개혁500주년이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뒀는데, 막상 총회장이 되고 보니 이 일이 너무나 중요하게 다가왔다. 특히 500주년을 맞아 전체 국민들에게 던질 수 있는 메시지가 무엇일까 고민했다. 메시지가 있어야 행사 방향과 성격이 결정되기 때문이었고, 그래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고 전했다. 
기도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종교개혁500주년의 메시지는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말씀으로”가, 그리고 “칠천만 동포여!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가 전체 표어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믿음, 은혜, 말씀은 루터가 던진 교회개혁의 화두였다. 이 세 가지는 오늘날에도 개혁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기독교인이라면 식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한국 교회 개혁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표어와 관련, 강 위원장은 “처음에 5천만으로 했다가 북한까지 품어 7천만으로 바꿨다. 하나님께 통일을 선물로 받았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사업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 강철환 한국루터회 총회장)는 3월13일(금) 오전 서울 용산구 후암동 한국루터회 총회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사진=지유석 기자

강 위원장은 또 종교개혁 3대 다짐도 풀어 놓았다. 강 위원장은 “‘나그네로 살자, 거지로 살자, 머슴으로 살자’를 다짐하고자 한다. 지금 강단에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설교는 실종되고 마치 이 땅이 마지막인 듯, 하늘나라가 아예 없는 듯 보다 잘 살고 승리하는 삶에 설교가 집중돼 있다. 너무 욕심 부리는 것 아닌가? 하늘나라 가치를 좀 더 염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풀이했다. 
강 위원장의 기조 발언에 이어 특위의 향후사업계획 설명이 이어졌다. 특위는 먼저 오는 4월 18일(토) 오후 ‘종교개혁500주년기념 기독교아고라 500인 회의’(이하 500인 회의)를 갖는 한편, 올해 10월31일(토) 종교개혁기념일로부터 2017년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일까지 3차례에 걸쳐 기념예배 및 문화축제를 열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 위원장은 “기념사업이 단순한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기독교회가 거듭남을 통해 새로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간담회에 이어 NCCK 가입교단 파송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위 제63회기 4차 회의가 공개회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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