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3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우)가 기독교계 주요 연합기구를 예방한 가운데 NCCK 황용대 회장(좌)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인기 기자 |
13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기독교계 주요 연합기구를 예방해 협조를 구했다. NCCK를 방문한 그는 황용대 회장과 김영주 총무 등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사회가 너무 분열되어 대립과 갈등이 심하다"면서 "이번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도 이념 대립과 종북몰이에 활용하는 듯하다. 국민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세월호 참사 때 NCCK가 유족들을 위해 많이 기도했고 상처를 어루만져 줬다”며 “(그러나) 세월호 참사까지도 정쟁거리가 되고 이로 인해 우리 사회가 대립하는 걸 보면서, 우리 정치가 참 비정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황용대 회장은 야당에 거는 기대를 내비쳤다. 황 회장은 “새로운 차원의 성숙한 의미의 안보 개념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경제적 비전을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한국 전체가 마치 활짝 핀 꽃처럼 늘 희망으로 가득 찼으면 한다. 그런 방향으로 행동해 달라”고 말했다.
또 김영주 총무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이 사건이 한국사회의 총체적 난국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무엇을 고쳐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찰할 수 있는 사건이기에, 기독교는 이를 중요하고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표도]이 부분에 조금 집요하게 접근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표는 NCCK 방문에 앞서 한기총을 방문해 이영훈 대표회장 등 주요 인사와 접견한 자리에서도 유사한 인사를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