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억대 교통유발부담금 안 내

JTBC뉴스룸 취재결과 드러나…교회측 "몰랐다" 해명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가 억대의 교통유발부담금을 안 낸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JTBC 뉴스룸 보도영상 캡쳐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가 억대의 교통유발부담금을 안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은 3월25일(수)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제2교육관에 대해 교회측이 이 건물에 대한 교통유발부담금을 제도가 시행된 1990년부터 재작년까지 단 한 차례도 내지 않았다. 한 해 내야할 돈은 천9백만원으로 그동안 걷지 못한 금액이 4억5천만원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유발 원인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부과해 교통량 감축을 유도하고 대중교통개선사업의 재원을 확보할 목적으로 1990년 도입된 제도다. 도시교통정비지역(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의 시설물로 해당 시설물의 각층 바닥면적을 합한 면적이 1,000㎡이상 시설물이 부과대상이다. 분담금액은 시설물의 각 층 바닥면적의 합계(㎡)에 단위부담금(350원)과 교통유발계수를 곱해 산출된다. 
교회 측은 "고지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다"는 입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관할구청인 영등포구청은 문제가 된 여의도 순복음교회 건물 말고도 2012년에만 28곳을 누락시켰다. 영등포구청 측은 교회 제2교육관이 종교시설이라는 이유로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실제 종교시설의 경우 교통유발분담금은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은 "사무실과 카페 등이 입주해 있어 부과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최근 종교인 과세, 교회 내 카페-주차장 시설 운영 수익금에 대한 과세 등 교회의 세부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교통유발부담금 미납은 논란을 증폭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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