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포토] 고난주간의 슬픔

▲성 목요일인 지난 4월2일(목) 오후 전남 진도 석교 초등학교에서 세족예식이 열린 가운데 故 한고은 양의 아버지 한복남 씨가 예식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성 목요일인 지난 4월2일(목) 오후 전남 진도 석교 초등학교에서 세족예식이 열린 가운데 故 조찬민 군의 아버지 조인호 씨가 예식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성 목요일인 지난 4월2일(목) 오후 전남 진도 석교 초등학교에서 세족예식이 열린 가운데 실종자 조은희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가 증언하고 있다. 이 씨는 “자식을 못 찾은 부모가 1년이 되었는데 삭발을 했다. 자식을 그리워해야 하는 가족들이 왜 이렇게 밖으로 나와야 하는가?”며 울먹였다. ⓒ사진=지유석 기자
▲성 금요일인 지난 4월3일(금) 오전 NCCK와 세월호 참사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목회자, 성도 등 80여 명이 배편으로 세월호 침몰지점을 찾아 선상 기도회를 연 가운데 故 임요한 군의 어머니 김금자 씨가 슬퍼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부활절인 5일(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2015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린 가운데 실종자 허다윤 학생의 어머니 박은미 씨가 증언 이후 주위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내려오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부활절인 5일(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2015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린 가운데 故 유예은 양의 어머니 박은희 씨가 감정에 겨운 듯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부활절인 5일(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2015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린 가운데 한 참석자가 실종자 학생의 어머니의 증언을 들으며 슬퍼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지난 2일(목) NCCK는 전남 진도 석교 초등학교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을 초대해 고난주간 세족예식을 열었다. NCCK는 이들의 발을 씻기고 축도로 아픔을 위로했다. ⓒ사진=지유석 기자

기자는 지난 고난주간 가운데 성목요일(4월2일)과 성금요일(4월3일), 그리고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2015부활절연합예배>(4월5일)에서 세월호 참사로 소중한 아이를 잃은 유가족과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다. 

이분들의 슬픔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분들의 절절한 사연을 들은 사람들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기독교계가 부활절을 맞아 이분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다가갔다. 성 목요일에 이들의 발을 씻겼고, 성 금요일엔 세월호가 침몰한 지점으로 가서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기도했다. 
그러나 교계가 이것으로 모든 할 일을 다했다고 여기기보다 계속 이분들의 슬픔과 아픔에 함께하고,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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