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적 목사, 이완구 총리 사퇴조사 촉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 ⓒ베리타스 DB
현재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공안몰이 수사의 중단을 촉구하며 90일째 농성 중에 있는 ‘민주주의수호와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단장’ 이적 목사가 4월15일(수) 오후 기독교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적 목사는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뇌물사건에 연루되어 한 시간이면 들통날 거짓말들을 계속 늘어놓고 있다”며 “국보위의 삼청교육대 가해자인 이완구씨의 거짓말을 그대로 바라볼 수만 없어서 삼청장기수 피해자의 대표로서 또는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단 대표[의 입장에서]” 총리의 자진사퇴와 검찰수사를 요구했다. 
이 목사는 이완구 총리가 국보위 내무분과위에서 삼청교육대 훈련대상 분류 심사를 맡은 실무과장이었음에도 총리후보 인사청문회 당시 그 사실을 호도했음을 지적하며 “여기 본인도 이완구씨가 근무한 내무분과위에서 B급으로 최종 분류되어 3년 동안 인권을 수탈당하며 악몽의 수용소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빠져나온 뼈아픈 전력을 꿈속에서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이적 목사는 이완구 총리가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인정한 뒤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나 조사를 받는 일”이 “이완구씨가 그나마 자손들에게나마 얼굴을 드러내고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더 이상 군사정권의 인권학살자를 국무총리로 계속 앉혀놓겠다는 발상은 하지 마시길”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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