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어벤져스’ 감독·출연진, 기자회견 가져

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헐크가 한 자리에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출연진이 기자회견 후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스 웨던 감독, 수현,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사진=지유석 기자

어벤져스가 한국에 왔다. 마블 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연출자 조스 웨던 감독, 그리고 출연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는 4월16일(목) 방한해 17일(금)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방한 당일인 16일이 세월호 참사 1주기임을 감안, 감독과 출연진들은 비공식으로 입국했다. 그리고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모두 옷깃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취재진들을 맞이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이 낯설지 않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번까지 모두 세 차례 방한했다. 그가 출연한 <아이언맨> 시리즈는 유독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8년 <아이언맨> 1편, 2010년 속편이 개봉했을 때 한국에서 각각 430만과 440만 관객을 동원해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영국에 이어 흥행성적 2위를 차지했다. 2013년 <아이언맨> 3편이 한국 개봉했을 때 개봉 당일에만 22만4,458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방한 기자회견에서 “한국 관객들이 <아이언맨> 시리즈를 많이 사랑해줘서 고맙다. <아이언맨> 시리즈가 국제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영화임을 배웠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가 한국에서 촬영해 부러웠다. 언제고 한국에서 촬영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봉준호 감독의 2013년 작 <설국열차>에서 타이틀 롤 커티스 역을 맡으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해 3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서울에서 촬영될 때 입국하기도 했었다.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팬들은 열정적이다. 공항에서부터 열렬히 맞아줘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한국에 올 때면 비틀즈가 된 기분이다. 어느 곳이든 촬영지에 가면 적응시간이 필요한데 한국은 팬들이 따듯하게 맞아줘 적응이 쉽다”고 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연출을 맡은 조스 웨던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마크 러팔로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그는 <인 더 컷>, <콜래트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공연한 <셔터 아일랜드>, <나우 유 씨미>,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 등 수많은 영화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한 배우. 그는 헐크 / 브루스 배너 역으로 <어벤져스>에 합류했다. 그는 서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 조스 웨던 감독이 <어벤져스> 3편 연출을 그만둔다고 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익살을 부리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연기가 아니다”라면서 연출자인 웨던을 격려했다. 
한편 조스 웨던 감독은 속편을 기획하면서 “전편에 비해 잘, 그리고 더 재밌게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조스 웨던 감독은 그러면서 “등장 캐릭터를 더욱 심화시키는 한편, 출연 배우들이 서로 재밌게 알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조스 웨던 감독은 <어벤져스> 3편 연출은 안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블 스튜디오와 지속적인 협력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그러나 나는 이미 마블 가족의 일원이고 여기 있는 분들 모두를 사랑한다”며 마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지난 해 3월30일(일)부터 4월14일(일)까지 14일간 서울 마포대교, 세빛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일대에서 촬영을 진행하면서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다. 헐리웃 영화에서 서울이 등장하는 건 2012년 토니 길로이 감독의 <본 레거시>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서울이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에 본격 등장하게 된다. 조스 웨던 감독은 “마포대교를 뒤로 하고 보이는 여의도 중심의 빌딩 능선은 최고”라며 서울 로케이션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오는 23일(목)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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