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정기실행위, 팽목항 기자 폭언 사과

▲지난 23일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NCCK 제63회기 제2회 정기실행위원회가 열렸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배태진 총무(사진 오른쪽)가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진=이인기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는 4월23일(목) 오후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63회기 제2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열었다. 특히, 이 날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3대 총무였던 필립 포터를 추모하는 시간이 회무처리 전에 진행되었다. 이후 각 부서별 사업보고와 건의된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안건 중에는 2016년 최저임금에 대한 입장 발표,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가칭) 구성, 3.1운동100주년기념준비위원회(가칭) 구성 등이 주요하게 처리되었다. 

최저임금의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고, 비정규직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체 근로자의 절반에 육박하도록 비정규직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사회적 갈등과 반목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신학적, 실천적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할 방안에 대해서는 교회의 대사회적 본분을 각성시킬 활동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외에 회무처리 초두와 사업보고 순서에서 간간이 갑론을박으로 이어진 문제들로는 부활절연합예배 행사, 팽목항 부활절 행사 기간 중 벌어진 기자 폭언 문제, 민통선평화교회 사태에 대한 지원, 예장통합과의 대화 등이 있다. 민통선평화교회 사태에 대해서는 김영진 장로가 질문을 했고 나머지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의 배태진 총무가 제기했다. 
애초 NCCK가 부활절연합예배를 거행하지 않기로 했다가 번복한 이유는 교단장협의회에서 교회분열의 분위기를 우려하는 교단장들의 권고를 받고 총무단에서 고난주간의 영적 순례를 마감하는 예배의 필요성을 감안하여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NCCK 실무자가 팽목항에서 교계기자에게 폭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황용대 NCCK 대표회장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음을 알고 있고 기자들이 너그럽게 이해해주길 바란다’는 취지의 사과 발언을 했다. 
예장통합과의 대화 문제에 대해서는 김영주 총무가 ‘4월22일에도 모여서 논의했고 현재 대화를 진행중이다. 형제 교단의 분열로 비춰지는 현실이 가슴 아프지만 계속 함께 하겠다는 의지로 대화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의 민통선평화교회 예배당침탈사건에 대해서는 김 총무가 “서울경찰청장의 사과가 진지했고 관련 농성자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NCCK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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