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언론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벌이는 가운데 온라인카페 ‘명량소리’(명성교회 양심의 소리)가 5월6일(수)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내 민들레영토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지유석 기자 |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언론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벌이는 가운데 온라인카페 ‘명량소리’(명성교회 양심의 소리)가 5월6일(수)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내 민들레영토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명량소리’는 명성교회를 겨냥해 지난 해 6월 세상을 떠난 재정담당 고 박 모 장로와 관련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고 박 모 장로는 비자금 담당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고, 관련 소식은 교계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에 대해 명성교회 측은 법적 대응으로 맞서 왔다.
‘명량소리’는 “명성교회는 박 모 장로의 사인을 가족들이 요구했다며 쇼크사라고 거짓으로 발표했고 사인인 비자금 문제도 교회의 공식재정이며 기금 조성도 합법적이라고 했다”며 명성교회를 규탄했다. 이어 “박 장로 자살사건 전에는 대형교회 치고 그나마 조용했는데 이제는 대형교회들이 공통으로 겪었던 재정비리 문제로 이름을 올리는 교회가 됐다”고 지적하면서 김삼환 목사에게 “하나님과 교인들 앞에서, 그리고 역사 앞에 정직하고 진실을 고백하는 것만큼 더 위대하고 귀한 일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심사숙고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명량소리’는 끝으로 1) 고 박 모 장로 자살에 대한 진상규명 및 공개사과 2) 당회의 정상화와 민주화 3) 모든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