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는 오후 3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WCD 평화기원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YWCA |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는 오후 3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WCD 평화기원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YWCA |
2015 국제여성평화걷기(Women Cross DMZ, 이하 WCD)의 40명 참석자들이 북한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5월24일(일) 11시, 우리정부가 승인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여 비무장지대를 통과했다. 이들이 비무장지대 통과의 경로를 판문점으로 선택했다는 며칠 전의 일부 보도와는 달리 이들은 도라산출입국사무소에서 출입국 신고를 마쳤다. 이후 12시부터 도라산역에서 20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2015국제여성평화걷기의 취지와 북한에서의 일정 및 문화행사와 여성평화회의에 대한 기대 등을 밝혔다.
한편,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는 오후 3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WCD 평화기원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의 공연으로 시작된 문화행사는 WCD 참석자 및 300여 명의 평화맞이단이 함께 참여한 평화의 ‘울림’과 ‘살림’ 행사로 이어졌다. 특별히 이날 야외무대에는 사방 10미터의 대형조각보가 걸려 무대장식을 대신했다. 이 평화의 조각보는 한국 YWCA연합회 회원인 박영순 연세대 명예교수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졌으며, 총 천 개의 조각으로 사방 1미터의 조각보 100개를 연결하여 만들었다. 중앙의 사방 4미터에 해당하는 16개의 조각보는 해외여성과 북한여성, 다문화여성이 함께 만들어 세계여성이 함께하는 평화의 염원을 조각보에 담았다.
문화행사는 메어리드 맥과이어와 김반야 국제공동대표가 ‘2015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여성걷기’ 선언문을 낭독한 후 이어진 어울림 마당에서 평화희망원년을 선포하고, 참석자들이 평화의 색동 조각보 스카프를 흔들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