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송전탑 선로 건설을 둘러싸고 지역주민과 한전 사이에 마찰이 일고 있는 가운데 60대 여성 1명이 부상당해 군산의료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사진제공= 새만금송전철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 |
새만금 송전탑 선로변경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과 한국전력(한전)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가 총회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했다. 기장 총회 측 이길수 부총무, 김두홍 국내선교부장, 정의평화국 배성진 목사 등은 5월27일(수) 현장을 찾기도 했다.
현재 기장 산하 수산교회 이태영 목사와 이곡교회 임홍연 목사가 송전탑 선로 변경을 촉구하며 5월28일(목) 현재 열흘 째 단식 중이다. 이 목사와 임 목사는 각각 ‘새만금철탑반대와 옥구평야보전을 위한 목회자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총무를 맡아 활동해 왔다.
새만금송전철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강경식 법무간사는 “총회 측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시국기도회, 농번기 농사 강행 관련 한전 방문, 용역 폭력 사태 논의 차 경찰청 방문 등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기장 총회는 ‘새만금송전철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의 단식 농성장에서 오는 6월9일(화) 총회차원의 시국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기도회엔 총회장인 황용대 목사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총회 측 관계자가 알려왔다. 총회 측은 또 한전·경찰청에 정식 면담 요청 공문도 발송할 방침이다.
정의평화국 배성진 목사는 “솔직히 시국기도회 참여도를 장담할 수는 없다. 일단 새만금 인근 및 호남 지역 목회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려고 한다”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송전탑 선로변경을) 간절히 원하는 만큼 주민들의 목소리가 되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과 지역주민 사이에 또 충돌이 빚어져 60대 여성 2명이 부상당해 군산의료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강 간사는 이에 대해 “군사작전을 계획하는 한전 때문에 주민들만 지치고 농사도 못 짓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