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교갱협, “총신대, 총회결의 준수돼야”

성명 통해 “교단 정치 희생양 안 될 말” 입장 밝혀

길자연 총장 퇴진 및 김영우 재단이사장의 잔여임기 승계로 총신대학교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이하 교갱협,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는 7월21일(화)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고 옥한흠 목사가 명예회장을 지낸 바 있는 교갱협은 길자연 목사가 총재로 있는 영성목회연구회(영목회)와 함께 예장합동 교단 내 양대산맥으로 자리해 왔다. 
▲길자연 총장 퇴진 및 김영우 재단이사장의 잔여임기 승계로 총신대학교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진은 총신대 전경. ⓒ베리타스 DB

교갱협은 성명에서 “(길자연) 전 총장께서 ‘70세 정년제’ 총회 결의에 따라 사임한 것은 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한 일로 생각한다”면서도 “전임 총장의 사퇴로 그 잔여 임기를 수행하는 제6대 총장의 선출 과정은 99회 총회 이후 총회를 들끓게 만든 총신대학교 문제를 모두 상쇄하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우리는 합리적 절차와 객관성, 그리고 투명성이 결여되고 소수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중요한 사안이 결정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총회 결의 준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갱협은 특히 “총신대학교는 더 이상 교단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금번에 새롭게 선출될 총신 재단이사의 모든 선임 과정과 정관 개정이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되어 오로지 총신대학교의 발전과 교단의 성숙을 꾀할 수 있는 목회자 양성기관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아래는 교갱협이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총신대학교와 관련한 교갱협의 입장
99회 총회 이후 총신대학교와 관련한 문제들이 지난 7월 10일 총신대학교 운영이사회에서 제6대 총장을 선출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에 교단과 총신대학교의 성숙과 발전을 위하여 기도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총신대학교와 관련하여 전국 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합니다.
99회 총회 파회 이후 총신대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기도와 마음을 같이해 온 총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의 학생과 교수, 총대 및 전국 교회에 깊은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전 총장 사임을 계기로 총신대학교 문제가 합리적인 절차와 결의를 통해서 해결되고 선지동산이 더욱 발전하고 성숙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리며, 우리는 귀한 동역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2. 총신대학교와 관련한 제반 문제가 총회 결의 정신에 따라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총회 결의는 총회 질서를 위해 언제나 준수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전 총장께서 ‘70세 정년제’ 총회 결의에 따라 사임한 것은 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한 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임 총장의 사퇴로 그 잔여 임기를 수행하는 제6대 총장의 선출 과정은 99회 총회 이후 총회를 들끓게 만든 총신대학교 문제를 모두 상쇄하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합리적 절차와 객관성, 그리고 투명성이 결여되고 소수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중요한 사안이 결정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총회 결의 준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3. 새로운 재단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되어 총신대학교가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바랍니다.
총신대학교는 더 이상 교단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금번에 새롭게 선출될 총신 재단이사의 모든 선임 과정과 정관 개정이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되어 오로지 총신대학교의 발전과 교단의 성숙을 꾀할 수 있는 목회자 양성기관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과정을 주목하며 학교 발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2015년 7월 21일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 외 임원 및 회원 목회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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