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아시아지역 회장인 장상 박사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핵무기 철폐 심포지엄>의 “핵무기 철폐를 위한 향후 행동: 전쟁 재발 방지” 세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Johannes Minkus/ WCC |
핵무기 철폐를 위한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 장상 박사가 한국 장로교 대표로 참가했다. 이 행사는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 현지에 마련한 것이다.
WCC 아시아지역 회장인 장 박사는 순례의 한 과정으로서 8월6일(목)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핵무기 철폐 심포지엄>의 “핵무기 철폐를 위한 향후 행동: 전쟁 재발 방지” 세션에서 연설을 했다.
장 박사는 “우리에게 시급하게 요청되는 것은 신념대로 살아갈 용기이다. WCC에게 있어서 그 신념이란 지상에서 핵무기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교회들이 “폭력, 억압, 부당함을 거부할 때 수사적인 수준을 넘어서기가 어렵고, 평화적 문화를 일구기 위해 윤리적인 판단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행동화해야 할 책임을 느끼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만물이 선하다는 믿음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모든 인간이 본질적으로 선하다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며 격려했다. WCC가 핵무기에 대해서 단호한 거부의 입장을 견지하는 것도 이와 관련있다. 그래서 WCC는 핵무기를 인간과 교회와 사회에 대한 도전이라고 간주한다.
장 박사는 신앙인들이 각자 신앙의 전통 안에서 시민단체 및 정부와 연계하여 핵무기 문제에 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지도자들은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 어떤 종교이든 신앙인들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그는 “원폭 투하 70주년이 되는 오늘날에 핵무기를 철폐할 수 있기 위해서는 새로운 국제법이 시급히 제정되도록 우리가 신앙과 윤리와 도덕을 집중해야만 한다. 그 국제법은 핵무기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이며 절대다수의 국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