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도발과 포격 등 북한의 도발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예수살기, 민통선평화교회,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등 5개 기독시민사회단체는 8월21일(금) 오전 서울 광화문 KT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 심리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베리타스 DB |
지뢰도발과 포격 등 북한의 도발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예수살기, 민통선평화교회,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등 5개 기독시민사회단체는 8월21일(금) 오전 서울 광화문 KT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 심리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전쟁 부르는 대북심리전 즉각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대북방송을 시작하게 된 원인이 된 소위 목함지뢰 사건에 대하여 박근혜 정권은 정확한 파악도 하지 못하였고 국민들이 가진 의혹을 정확하게 설득하지도 못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대책은 없고 오로지 전쟁의 긴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 전쟁 긴장으로 이득을 보는 이는 우리 민족이 아니다. 미국의 군수산업을 배불리기 위하여 우리가 우리 땅에서 희생될 수는 없다”며 “박근혜 정권은 지금 진행되는 선제공격 시도를 포기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래는 5개 단체들이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전쟁 부르는 대북심리전 즉각 중단하라
지난 4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소위 목함지뢰 사건 이후 국방부는 10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하였다.
먼저 대북방송을 시작하게 된 원인이 된 소위 목함지뢰 사건에 대하여 박근혜 정권은 정확한 파악도 하지 못하였고 국민들이 가진 의혹을 정확하게 설득하지도 못한 상황이다. 언론 보도영상을 보아도 지뢰 매설장면은 없고, 오히려 피해 상황만 보도되고, 미리 짜놓은 듯이 곧이어 대북심리전을 시작한 것에 대하여 비상식적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대통령뿐 아니라 총리를 비롯하여 많은 정권 고위공직자들은 군대를 다녀오지 못해서 국민들에게 지뢰 피해 상황만 부풀리면 모든 국민이 믿어줄 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 중 남성들은 당연히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다하고 있다. 과거 포병사령관 출신이 보온병과 포탄을 구분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국방의 의무를 가장 바닥에서 성실하게 다한 국민들은 이번 지뢰사건과 같은 위험 속에서 군 생활을 해왔다.
지뢰매설을 전혀 알지도 못하였다는 것은 경계의 실패를 의미하며 이에 대한 책임과 후속대책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책은 없고 오로지 전쟁의 긴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전쟁을 막는 경계태세를 포기하고, 선제공격을 하려는 의도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권은 지금 진행되는 선제공격의 시도를 포기하여야 한다. 그리고 즉각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말과 패션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정책으로 노력해야 한다.
한반도 전쟁 긴장으로 이득을 보는 이는 우리 민족이 아니다. 미국의 군수산업을 배불리기 위하여 우리가 우리 땅에서 희생될 수는 없다. 비록 우리 땅에 타국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고 해도 그들의 뜻대로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작전지휘권을 가지지 못한 정권에서는 우리의 뜻과는 상관없이 조그마한 불꽃에라도 우리 민족이 죽음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떨어진 정권의 지지도를 위하여 우리 민족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야 말로 가장 더러운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죽음으로 몰리는 우리 민족의 범주 속에 자신들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 민족을 죽음으로 내몰려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야 말로 역사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한반도의 전면전이 될 수 있는 선제 심리전 대북방송 즉각 중단하라.
박근혜 정권은 말과 패션이 아닌 실제 정책으로 한반도 평화 실현하라.
2015년 8월21일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예수살기, 민통선평화교회,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