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역내 평화를 위해 교회가 헌신해야”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국제 에큐메니칼 포럼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국제 에큐메니칼 포럼>에 참석한 사람들 ⓒ사진제공= PCK Communications

예장통합과 기독교장로회는 지난 9월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국제 에큐메니칼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한반도의 정의, 치유,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에큐메니칼적 헌신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포럼에는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미 및 남미의 20여 개 국으로부터 120여 명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포럼의 의의를 먼저 선포했다: “한반도의 분단과 그로 인한 인명 희생은 생명의 충만함이라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 교회는 자신을 개혁하며 치유와 화해에 헌신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기독교인들 사이의 반목뿐만 아니라 냉전시대의 증오와 적대감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교회가 정의로운 평화에 기여할 수 없다.”  
이어 이들은 한반도의 상황이 일촉즉발 상태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총격전이 계속 터지고 있고 핵무기로 인해 특히 불안한 지역에 도발적인 군사훈련들이 계속 염려와 긴장을 광범위하게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분단은 한반도를 삼켜버리고 동북아를 불바다로 만들려는 위협의 도화선과 같다. 동북아의 주민들은 정의로운 평화를 갈구하고 있다. 이것이 그 과정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필수적 단계로 간주하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동북아 지역과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패권주의의 구속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협하는 문제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교회와 에큐메니칼 기관들이 동북아에서의 치유, 정의, 화해, 평화를 위해, 그리고 남북한의 통일을 위해 주도적으로 활동하도록 헌신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포럼 참석자들이 헌신할 것으로 다짐한 사항들은 평화교육의 체계를 개발하고 평화 및 통일을 지지하는 활동을 전개할 것, 정의와 평화를 진작시킬 사업에 여성의 참여와 주도적 지위를 보장할 것,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조약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지지할 것, 핵무기를 억제하려는 에큐메니칼적 지향을 지지할 것 등이다. 그들은 언론을 통해서도 동북아의 평화 문제를 부각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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