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대부업 투자로 파문을 일으킨 예장통합 총회 연금재단의 구 이사진이 총회 결의를 거부하고 9월24일(목) 오전 용역을 동원해 신임 이사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사진제공 =예장뉴스 |
연금재단과 관련, 예장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은 지난 9월17일(목) 충북 청주 상당교회에서 열린 제100회 총회에서 연금재단에 대한 일련의 개혁조치를 결의한 바 있었다. 먼저 새로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3천억 원이 넘는 기금을 외부기관에 위탁해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사회의 독단적인 운영을 예방하기 위해 연금재단 이사회, 가입자회, 총회 임원회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리고 2년에 1차례 외부 특별 감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임기가 만료된 이사 5인에 대한 교체를 결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금재단 김정서 전 이사장은 24일(목) 용역을 고용해 신임 이사들이 연금재단 사무실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신임 이사장인 전두호 목사는 “용역들이 근로계약서를 썼다. 따라서 직원이다. 이런 일이 어딨냐”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사실 총회 기관에 용역을 끌어들인 건 유례가 없는 조치다.
이에 신임 이사회는 한국교회100주년기념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이사회를 가졌다. 이사회는 이 자리에서 현 사태를 총회에 보고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